매년 3월 말에서 4월 초, 창원 진해는 온통 벚꽃 천지예요. 제64회 진해군항제가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는 뉴스도 봤고, 주변에서도 다녀왔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죠. 저도 이번에는 꼭 가봐야겠다 싶어서 큰맘 먹고 진해로 향했습니다. 기대감이 꽤 컸던 만큼, 과연 그 기대감을 충족시켜줬을지, 제 경험을 솔직하게 나눠보려고 합니다. 벚꽃 절정이라는 뉴스를 보고 출발 출발하기 전날, 뉴스와 SNS를 보니 벚꽃이 절정에 달했다는 소식이 계속 들려왔어요. '이때를 놓치면 1년 기다려야 한다'는 생각에 금요일 오후 반차까지 내고 창원으로 출발했습니다. 목적지는 진해 군항제 메인 행사장인 여좌천 로망스 다리 근처였죠.…
1. 철골소심, 왜 선택했었나 제가 처음 철골소심을 들이게 된 건 10년 정도 전이었어요. 당시만 해도 동양란 하면 좀 고급스럽고, 선물용으로나 볼 법한 이미지였는데, 주변에서 '철골소심은 관리가 편하고 가격도 괜찮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거든요. 특히 개업식이나 승진 선물로 많이 나간다고 해서, 저도 집안에 좋은 기운을 들이고 싶다는 마음 반, '그래도 이 정도면 어렵지 않겠지' 하는 실용적인 생각 반으로 들였죠. 그때 당시에도 1만 원 내외로 농가 생산 원가는 되는 품종이라고 들었지만, 실제로 시장에서는 6천 원에서 7천 원 정도에 구할 수 있다는 얘기도 있어서,…
솔직히 말해서, 처음에는 식물 키우는 게 그렇게 어려운 줄 몰랐어요. 그냥 예쁜 화분 하나 사서 창가에 두면 알아서 잘 자라고, 공기도 맑아지고, 인테리어 효과도 좋고… 뭐, 그런 로망만 있었죠. 그런데 막상 시작해보니, 이건 그냥 '예쁜 쓰레기'가 될 수도 있겠더라고요. 특히 제가 몇 달 전에 들인 '행운목'이라는 식물이 그랬습니다. 이름 때문에 뭔가 좋은 일이 생길 것 같아 기대했는데, 이게 웬걸. 잎이 누렇게 뜨고 축 처지는 거예요. 물을 너무 많이 줬나 싶어서 며칠 굶겼더니 이번엔 잎 끝이 바싹 마르더라고요. 대체 뭘 원하는…
2주년, 선물 고민은 늘 '새로움'과 '익숙함' 사이 결혼 2주년, 혹은 연애 2주년. 숫자 '2'가 주는 묘한 무게감이 있다. 1주년의 설렘은 조금 가시고, 3주년의 안정감도 아직 이르다. 딱 그 중간, '우리 2년 차네?' 하고 서로의 존재를 당연하게 여기기 쉬운 시기. 그래서일까, 2주년 선물에 대한 고민은 늘 '뭔가 특별해야 하는데, 그렇다고 너무 뜬금없는 건 안 돼'라는 딜레마의 연속이다. 남들은 뭘로 2주년을 기념했나, 인터넷을 뒤져봐도 온통 '반짝이는 보석', '최신형 전자기기', '로맨틱 여행' 같은 이미지뿐이다. 솔직히, 현실적으로 와닿지 않을 때가 많았다. 저 역시 몇…
결혼기념일, 와이프에게 꽃다발을 선물하는 건 로망일지도 모른다. 나도 그랬다. 작년 결혼 5주년 때, 조금은 특별하게 해주고 싶어서 신경 좀 썼다. 결과적으로는 나쁘지 않았지만, 솔직히 처음엔 좀 아찔했다. 평소와는 다른, '결혼기념일 꽃다발' 선택기 매년 와이프 생일이나 발렌타인데이 때는 종종 꽃을 사주곤 했다. 보통은 동네 꽃집에서 2~3만원대 꽃다발을 사서 건네는 식이었다. 와이프도 좋아했지만, '결혼기념일'이라는 특별한 날이니 조금 더 신경 쓰고 싶었다. '이번엔 진짜 멋진 꽃다발을 해줘야겠다' 싶어서, 몇 주 전부터 인터넷 검색을 시작했다. '결혼기념일 꽃배달' 같은 키워드로 검색해보니, 정말 다양한 업체들이 있었다.…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승진, 축하할 일이지만 어떤 선물을 해야 할지 고민이 앞서죠. 특히 회사에 화분을 보내는 경우, 받는 사람도 주는 사람도 부담 없는 선택을 하고 싶기 마련입니다. 저도 예전에 팀원이 승진했을 때 사무실에 보낼 화분을 고르느라 꽤나 애를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때는 그냥 흔히 보이는 떡갈나무 같은 잎이 무성한 화분이 무난하겠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보내고 나니 조금 아쉬움이 남더라고요. '무난함'이 항상 정답은 아니다 사무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떡갈나무나 행운목 같은 화분들은 일단 잎이 풍성해서 자리를 잘 채워주고, 관리가 비교적 쉽다는…
1. 처음 꽃집을 찾던 날, 그리고 나의 '희망 사항' 아내 생일이 코앞으로 다가왔을 때였어요. 평소에도 꽃을 좋아했지만, 특별히 '예쁜 꽃다발'을 갖고 싶다는 말을 흘리듯 하더라고요. 그래서 '이참에 제대로 된 곳에서 사줘야겠다' 싶었죠. 화곡역 근처에서 괜찮은 꽃집을 찾아보자니, 생각보다 선택지가 많았습니다. 대형 플라워샵부터 동네 작은 가게까지. 제 머릿속엔 '싱싱한 꽃, 센스 있는 디자인, 그리고 무엇보다 비싸지 않은 곳'이라는 이상적인 그림이 그려졌습니다. 솔직히, 인스타그램에서 본 감성적인 꽃집 사진들을 떠올리며 '이 정도는 기본이겠지' 하고 생각했죠. 2. 직접 발로 뛰어보니 알게 된 현실적인 이야기…
돌잔치 꽃바구니, 그냥 주는 게 아니더라고요. 딸 아이 돌잔치를 준비하면서 정말 많은 결정들을 내려야 했어요. 답례품, 음식, 스튜디오 촬영까지... 그러다 문득 '선물은 뭘 준비해야 할까?' 싶더군요. 특히 사회를 봐주기로 한 친구 부부에게 뭘 드리면 좋을까 고민하다가, 예전 친구 결혼식 때 봤던 화려한 꽃바구니가 떠올랐어요. 그때는 그냥 '와, 멋있다' 하고 넘겼는데, 막상 제가 준비하려니 이게 또 만만치가 않더라고요. 처음엔 별생각 없이 인터넷에서 '돌잔치 꽃바구니'라고 검색해서 제일 예쁜 걸로 주문하면 되겠지 싶었죠. 대략 3만 원에서 5만 원 사이면 괜찮은 걸 살 수…
드라이플라워, 왜 시작했을까? 꽃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드라이플라워에 대한 로망을 가져봤을 겁니다. 시들지 않고 오랫동안 아름다움을 간직할 수 있다는 점, 공간을 화사하게 만들어주는 인테리어 효과까지. 특히나 제 친구 중 하나는 매년 생일마다 남자친구에게 예쁜 생화 꽃다발을 선물 받았는데, 1~2주 지나면 시들어버리는 게 너무 아쉽다고 늘 말했어요. 그래서 작년에 처음으로 '이번 생일에는 드라이플라워 부케를 선물해달라'고 직접 이야기하더라고요. 저도 그 친구 덕분에 드라이플라워에 대해 더 관심을 갖게 됐죠. 의정부 꽃 시장을 몇 번 방문하면서 드라이플라워를 직접 보고 만져보니, 생각보다 훨씬…
행사 축하 꽃, 무턱대고 주문하면 후회할 수 있습니다 대학교에서 주최하는 외국인 학생 환영 행사에서 축하 꽃다발을 준비해야 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행사의 격을 높이고, 수상자들에게 좋은 기억을 남겨주고 싶었죠. 온라인으로 이것저것 찾아보는데, 정말 다양한 종류의 꽃과 디자인이 있더군요. '무조건 예쁜 걸로 해야지'라는 생각으로, 사진상으로 가장 화려하고 풍성해 보이는 꽃다발을 골랐습니다. 가격은 10만 원 정도였고, 배송은 다음날 오전에 도착하는 것으로 주문했습니다. 결과적으로는... 뭐, 나쁘진 않았습니다. 꽃은 싱싱했고, 디자인도 무난했습니다. 하지만 뭔가 아쉬움이 남았죠. 나중에 알고 보니, 행사의 성격이나 수상자의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언젠가부터 '수면 속옷'이라는 게 유행처럼 번지기 시작했다. 처음엔 '굳이?' 싶었다. 잠 잘 때 편한 옷이야 얼마든지 있는데, 굳이 돈을 들여서 특별한 속옷을 사야 하나 싶었던 거지. 주변에서도 '잠옷 그냥 편한 거 입으면 되지 뭘 그런 걸 사냐'는 반응이 대부분이었다. 나 역시 그랬고. 그런데 30대 중반을 넘어서면서부터 몸이 좀 달라지는 걸 느끼기 시작했다. 밤에 자고 일어나도 개운하지 않고, 은근히 피곤함이 쌓이는 느낌? 특히 생리 전후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날에는 몸이 묵직하고 답답하게 느껴질 때가 많았다. 그럴 때마다 '아, 좀 더 편안한…
유칼립투스, 매력적인 향과 독특한 매력 싱그러운 향과 독특한 은빛 잎사귀로 최근 몇 년간 실내 식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유칼립투스가 있습니다. 특히 인테리어에 관심 있는 분들이라면 한 번쯤은 유칼립투스 화분을 들여놓을 고민을 해봤을 겁니다. 특유의 시원하고 상쾌한 향은 마치 숲 속에 와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기도 하죠. 하지만 많은 분들이 유칼립투스를 들인 후, 기대했던 것과는 다른 모습에 당황하거나 관리에 어려움을 겪곤 합니다. 단순히 보기 좋다는 이유만으로 들였다가는 생각보다 까다로운 관리 방법에 부딪힐 수 있기 때문입니다. 유칼립투스는 품종이 매우 다양하며, 각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