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꽃 관리법과 화병에 오래 두는 구체적인 방법

안개꽃 관리법과 화병에 오래 두는 구체적인 방법

안개꽃을 화병에 꽂기 전 반드시 거쳐야 할 준비 과정

많은 사람들이 꽃집에서 구매한 안개꽃을 그대로 화병에 옮겨 담는다. 하지만 조금만 신경을 쓰면 수명을 일주일 이상 연장할 수 있다. 먼저 줄기 하단에 붙어 있는 잎들을 모두 제거해야 한다. 물에 잠기는 부위에 잎이 있으면 박테리아가 번식해 물이 금방 오염되고 줄기가 썩어 들어간다. 가위는 반드시 알코올로 소독한 것을 사용하고 줄기를 사선으로 2에서 3센티미터 정도 깊게 자른다. 절단면이 넓을수록 수분 흡수율이 높아져 안개꽃 고유의 볼륨감을 유지하는 데 유리하다.

안개꽃의 수명을 결정짓는 물 온도와 환경 설정

안개꽃은 의외로 온도 변화에 민감하다. 많은 이들이 햇볕이 잘 드는 창가에 꽃을 두곤 하는데 이는 꽃을 빨리 말라죽게 만드는 지름길이다. 직사광선이 닿지 않고 통풍이 잘되는 서늘한 곳에 배치해야 한다. 물은 차가운 수돗물을 그대로 사용해도 괜찮지만 화병은 매일 씻어주는 것이 좋다. 2일에서 3일 간격으로 물을 갈아주면서 줄기 끝을 1센티미터씩 다시 잘라내면 물관이 막히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실내 온도가 25도를 넘는 여름철에는 물속에 설탕 한 티스푼을 넣거나 시중에서 파는 절화 보존제를 극소량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안개꽃을 메인 꽃과 조화롭게 연출하는 방법

안개꽃을 장미나 리시안셔스와 함께 꽂을 때는 역할 분담이 필요하다. 안개꽃은 그 자체로 주인공이 되기보다 다른 꽃의 빈틈을 메워주는 서포터 역할을 할 때 빛을 발한다. 이때 주의할 점은 메인 꽃보다 안개꽃의 높이를 약간 낮게 잡는 것이다. 메인 꽃의 고개를 받쳐준다는 느낌으로 전체적인 구도를 잡아야 안정감이 느껴진다. 안개꽃을 너무 빽빽하게 꽂으면 공기 순환이 되지 않아 꽃송이가 곰팡이처럼 변색되는 현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손가락 두 개가 들어갈 정도의 간격을 유지하며 공기가 꽃 사이사이를 통과하게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말린 안개꽃을 활용한 인테리어 스타일링

생화로서의 수명이 다해가면 꽃송이가 뻣뻣해지기 시작한다. 이때 억지로 물을 주며 버티기보다는 거꾸로 매달아 드라이플라워로 만드는 결단을 내려야 한다. 꽃의 무게 때문에 줄기가 휘지 않도록 5대에서 7대씩 묶어 통풍이 잘되는 그늘에 2주 정도 거꾸로 매달아둔다. 완전히 마른 안개꽃은 부피감이 줄어들지만 특유의 빈티지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다만 건조 과정에서 꽃잎이 우수수 떨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이를 방지하려면 헤어스프레이를 30센티미터 거리에서 가볍게 분사해 코팅하는 것이 좋다.

안개꽃 구매 시 실패를 줄이는 안목 기르기

꽃집에서 안개꽃 상태를 확인할 때는 꽃송이보다는 줄기의 탄력을 먼저 봐야 한다. 꽃송이가 너무 활짝 피어있으면 며칠 지나지 않아 떨어질 확률이 높다. 살짝 덜 핀 꽃봉오리가 섞여 있는 것을 고르는 것이 더 오래 즐길 수 있는 비결이다. 줄기가 갈색으로 변해 있거나 끈적거리는 느낌이 든다면 이미 신선도가 떨어진 상태이므로 구매를 피하는 편이 낫다. 무엇보다 안개꽃은 물을 매우 많이 마시는 식물이다. 화병의 물 높이를 줄기 길이의 절반 이상 충분히 채워두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이 글을 읽고 나면 오늘 당장 꽃병의 물을 갈아주고 줄기를 사선으로 다듬어보는 것부터 시작해보길 권한다.

댓글 1
  • 줄기 자를 때 사선으로 깊게 자르는 게 중요하네요. 제가 전에 안개꽃 물에 넣었을 때 그렇게 하지 않았는데 빨리 시드는 것 같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