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골이랑 꽃 챙기느라 편지지는 뒷전이었던 날
기념일 준비가 생각보다 번거로웠던 이유 결혼기념일이라고 거창한 걸 계획한 건 아니었다. 그냥 매번 꽃만 사다 주다가 이번에는 조금 다른 게 해보고 싶어서 여기저기 검색을 좀 해봤다. 사실 요즘은 무슨 테마카페니 실내 놀거리니 해서 웬만한 건 다 예약제로 돌아가더라. 강남 근처에 있는 오르골 제작 공방을 하나 찾았는데, 비용이 한 5만 원에서 8만 원 사이였다. 이게 싼 건지 비싼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만드는 과정에서 집중하다 보면 시간은 금방 가겠다는 생각 하나로 예약했다. 문제는 그 이후였다. 꽃도 챙겨야 하고, 요즘 유행한다는 프리저브드 플라워도…